01 Sep 2020

텍스트에서 열기가 느껴지는 8월

아 덥다

몇 달 전의 일상이 오늘의 소원이 되는 아주 이상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여름엔 더우니까 멀리가진 않아도 가끔 카페만큼은 가고 싶었는데 이젠 그것 마저도 못하게 됐다.
어쩌다보니 근무지-집 이외에는 아무데도 안가는 집돌이가 됐다. 너무 눌러 앉았더니 병날거 같다.
8월도 끝난 김에 중간중간 떠오른 생각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불안이 때로는 동력이 된다

본래 걱정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 잠들기 전까지 종종 계획을 세우는 편이다. ISFJ
근데 계획이 효율적이지는 못한 것 같다. 보이는 성과가 포스팅이랑 학점말곤 없다. ㅋㅋ
그래도 가장 필요한 소양인 호기심이 이런 불안 속에서 꽃을 피웠는지 계속 뭔갈 하려고는 한다. 꽤 열심이다(?)
사실 이런 동기는 결과적으로 흐지부지되기 십상인데 나이가 차서 그런가 의미있는걸 계속 찾고 싶었던 것 같다.
요즘은 PS에 고전하는 사람답게 매일 알고리즘을 공부중이다.. ㅠㅠ 이렇게 글자로 보니 좀 그렇다 오늘 하루는 쉬고 싶다

어쩌다가 5월에 산 노트북이 이렇게 열을 내며 사무실에서 하라는 일은 안하고 코딩만 하고 있는지
당장 하루 뒤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면서 앞날을 대비한다고 매번 계획을 세우는 내가 신기하다.
커지기만 할줄 알았던 걱정이 조금은 의미있는 동력으로 치환된거 같아 나름 괜찮다고 생각되는 하루를 쌓아가고 있다.
당장은 성취감으로 달리고 있지만 후에는 효용감으로 이어지는 큰 그림을 그리고 싶다.

원래는 복학했을 때 적응하지 못할까봐, 나중에 코딩 테스트 준비할 때 힘들까봐 부랴부랴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좀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도 배우는 것 같고(지식이 얕아 그럴 수도 있지만) 좀 재미를 덜 느끼기는 한다.
그래도 아는 만큼 보이는 거니까 발걸음은 당분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앞으로 더 애착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조금씩 클리어해나가는 재미

수능 볼 때나 썼던 플래너를 문득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머릿속에 붕붕 떠다녀서 어지러운 감도 있고.
매일 아침에 야무지게 적고 자기 전에 완료한 만큼 그어가는 재미가 또 동기와 생산성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다시 해보고 싶다.
그만큼 요즘 뭔가를 하는게 많은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가끔자주 삶이 너무 팍팍하다 느낄 때도 있다! 나가고 싶다

처음에 계획한 내용보다 진도를 빨리 나가고 있다.
하루 하루를 들춰보면 더위에 지쳐서 비몽사몽 오전을 버티고 밥먹고 낮잠자고 퇴근 시간만 기다린거 같은데
생각보다 괜찮은 몇 달을 보낸 모양이다. 그래도 아직 하지 못한 과제들이 수두룩하다. 언제 끝날까 끝나긴 하나??
몸 돌봐가면서 페이스 조절하는게 우선이지만 신경 안쓰고 달리는게 습관이 돼서 잘 될런지는 모르겠다.
아. 기타 사고싶다.

생각보다 한 달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정신없음의 8할은 더위가 점유했지만!..
이렇게 9월, 10월, 11월도 정신없이 보내버렸음 좋겠다! 얼른 이 지겨운 근무지에서 도망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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