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Nov 2020

2020 HCPC 참가 후기

한양대학교에서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2020 HCPC가 열렸다! 😃
한동안 딱히 불타오르는 동기없이 많은 나날들을 소비했는데 이런 희소식이 들려올줄 몰랐다.
아쉽게도 휴학생은 수상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해서 지원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어차피 내년에도 지원할겸 도전해봤다!
3학년 복학 예정이어서 Advanced Division으로 등록했고 코로나때문에 기존 규칙인 3인 1팀이 아닌 1인 1팀으로 참가했다.
지원자 수가 생각보다 꽤 되길래 Beginner Division에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Advanced가 훨씬 많았다.

총 9문제가 출제됐고 최종적으로 5솔을 했고 10등으로 마무리 했다.
어느 대회를 참가하든 드는 아쉬운 소리겠지만 시간이 좀만 더 있었으면(..) 더 풀 수 있었을 문제를 뒤늦게 발견하곤 했다.
시작하기 전에 쉬운 문제는 빠르게 풀고 넘기면서 그렇지 않은 문제들을 빠르게 스캔해보자고 그렇게 그렇게! 다짐했는데
풀릴랑 말랑하는 문제가 멘탈도 흔들어놓고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뭐 더 말할 것도 없이 최악의 플레이를 완성했다.
물론 시간이 더 있었어도 풀지 못했을 것같은 문제도 있었지만(위의 핑계로 읽지 못한 문제도 좀 있었다)
코드포스 등의 사이트에서 응시하던 대회를 제외하고 공식적으로 대회를 참가해본건 처음이라 나름 만족했다.
또 이번 대회 준비를 계기로 단기간동안 불타올라 의욕적으로 문제를 찾고 풀어본 경험이 여러모로 득이 돼서 만족스럽다.
내년에는 코로나가 없어져서 3인 1팀으로 오프라인에서 응시했으면 좋겠다. 휴학생 딱지떼고 상타보는게 목표다.

대회 주절주절

어? 시작된건가? 하면서 바로 Zoom 화면을 내리고 활성화된 Problemset을 누르고 바로 pdf를 열었는데 실감이 안났다. ㅋㅋㅋ
한동안 얼탄 상태로 A번을 지문을 읽는데 눈에 들어올리가 있나. 이거 뭔소리지 하면서 TC를 왔다갔다 했던거 같다.
문제 중에서는 난이도가 최하위로 꼽히는 문제겠지만 놀랍게도 풀었던 문제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웠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스코어보드에서 A번을 푼 사람이 7-8명 남짓 된걸로 보아 이거 날먹이구나 싶어 바로 제출했지만
처음엔 AC를 받았음에도 영 찜찜했고 좀 시간이 지났나 C번쯤 풀 때 잘못된 TC가 있었다는 말과 함께 재채점을 받고 WA를 받았다(..)
바로 예외 처리를 해주고 재제출해서 AC를 받았지만 아직도 그게 왜 답인지 증명을 못하겠다. 그래서 어려웠던거 같다.

많이 풀진 못했지만 풀었던 문제 중에서 크게 까다로운 문제는 거의 없었던거 같다.
이게 이렇게 응용될 수 있구나 했던 문제도 있었고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해서 짜보니 의도대로 풀린 경우가 많았다.
설명을 잘못읽어서 TC가 왜 저렇게 나오나 10번을 왔다갔다 읽어보고 질문을 할지말지 고민했던 적도 있는데 좀 탈주마려웠다.
(이론상) 문제를 잘 읽었고 사고를 좀 정돈했다면 꽤 시원시원하게 풀 수 있었을거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풀었던 문제에 한해서지만 (다음 줄이랑 모순이지만) 다행히도 크게 어려운 알고리즘이 등장하진 않았다.
알고리즘 관련 문제같은 경우 사실상 모르면 못푼다고 봐야하는게 맞기 때문에 팀노트로 23장을 챙겨 갔었는데 아쉬웠다.
(사실 23장까진 필요가 없었을거 같다. 실제로 큰 대회를 준비했다면 대부분은 외워갔을텐데 그냥 게을러서 그랬다.)
제때에 적절한 알고리즘을 선별하지 못해서 거기서 시간 허비한 것도 광탈의 원인 데미지가 컸다. 말렸다는 느낌.
18, 19년도 기출문제에서 사용된 알고리즘이 한 번 더 등장했다는 느낌이 풍기는 문제도 있어서 도움을 좀 받았다!

아쉽다는 말을 몇 번 하는지 모르겠다. 총평은 실력이 아쉬웠다로 하겠다.
그동안 문제만 풀면서 보낸 시간들에 비해 개인적으로 효율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더욱 그렇게 느끼는 듯하다.
(아마도) 주기적으로 열리는 코드포스 대회에서도 자주하는 실수로 곧잘 무너지곤 했는데
이런 점들을 줄이고 풀이까지 접근하는데 필요한 직관을 늘린다면 확실히 본 대회에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풀면서 코드포스와 백준이 절반씩 섞인 대회를 체험하는 느낌이 강했다. 원래 알고리즘 대회는 이런가? 😅
등받이 없는 의자에서 긴장하고 몇 시간을 앉아 있었더니 허리가 너무 아프다.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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